프랑스 요리의 아이콘, 모던 프렌치 퀴진의 상징인 조엘 로뷔숑 셰프가 지난 8월 6일,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프랑스 일간지 <Le Figaro>는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

 

조엘 로뷔숑은 1981년 프랑스 파리에 자신의 첫 레스토랑인 ‘자맹(Jamin)’을 오픈했다. 당시 그는 묵직하고 맛이 강한 소스를 쓰지 않고 재료 본연의 특징을 살려 완벽한 맛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며 ‘모던 프렌치’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자신의 이름을 딴 ‘조엘 로뷔숑(Joël Robuchon)’으로 ‘자맹’의 이름을 바꾸었던 그는 이듬해인 199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8년 후인 2003년 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에 ‘라틀리에 드 조엘 로뷔숑(L’Atelier de Joël Robuchon)’을 오픈하며 다시 요리를 시작한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일식집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바 테이블을 도입하는 등 그의 신선한 시도로 또 한 번 레스토랑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조엘 로뷔숑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은 총 26곳으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13개국에서 그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 퓌레(pommes purée)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요리로 꼽힌다.

 

‘세기의 셰프’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고든 램지, 데이빗 장 등 레스토랑 업계 유명 인사들과 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애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조엘 로뷔숑 공식 페이스북, 라틀리에 드 조엘 로뷔숑 홍콩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