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황해> 속 하정우의 ‘먹방’을 보며 침을 삼킨 적이 있다면, 영화<범죄의 도시>를 본 후 마라롱샤를 먹으러 간 적이 있다면,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영화제를 주목하자. 6월 21일, 눈과 입이 즐거운 맛있는 영화제 ‘2018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영화의 전당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화제는 매튜 샐레 감독의 영화<바비큐 로드>와 함께 시작됐다. 세계 곳곳의 바비큐 문화를 통해 요리, 전통,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 이 영화는 올해의 주제인 ‘불의 미학, 바비큐!’와 잘 어울리는 개막작이었다. 총 13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BFFF에서는 ‘갇힌 자들의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푸드 스토리 인 무비’부터 음식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풀어내는 ‘푸드 인사이드 무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과 전문가가 함께 영화 속 음식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만의 GV(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 ‘쿡!톡!!(Cook!Talk!!)’도 놓칠 수 없는 행사다. 영화 속 음식을 함께 먹으며 미식 전문가 혹은 셰프와 대화하는 ‘푸드 테라스’는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조금 더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금요일(22일)과 토요일(23일) 저녁 8시에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료 야외 상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음식을 테마로 하는 영화제답게 여러 가지 맛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 주제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존’과 전국의 유명 푸드트럭을 한 자리에 모은 ‘푸드트럭’ 코너, 부산의 핫한 식당들의 팝업스토어 ‘부산푸드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영화제와 함께 ‘부산 국제 수제맥주 마스터즈 챌린지’ 대회도 열려 부산 지역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농장에서 갓 재배한 신선한 농작물이 있는 ‘파머스 마켓’, 채소나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푸드테라피 체험’ 등 주말 가족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일부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매 혹은 현장 문의가 필요하다.

 

눈이 즐거운 음식과 입맛이 절로 도는 영화, 이 두 가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8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오는 24일(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출처 : 부산푸드필름페스타 홍보팀